피츠버그 강정호, 7타석 만에 ML 데뷔 첫 안타 [영상]

피츠버그 강정호, 7타석 만에 ML 데뷔 첫 안타 [영상]

기사승인 2015-04-13 08:59:55
[쿠키뉴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번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1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계속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쳐낸 뒤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130㎞)를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 만에 기록한 시즌 첫 안타다.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앞선 두 차례의 타석에서 모두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0이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일 로시의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빠르게 3루수 쪽으로 향했고 밀워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는 제대로 잡지 못했다. 라미레스는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온 볼을 재빠르게 잡아 1루로 송구해 강정호를 아웃시켰다.

5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로시의 싱커를 다시 받아쳤다.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라미레스가 곧 공을 찾아 1루로 강하게 송구해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강정호는 밀워키의 네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8㎞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배트 윗부분에 맞으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됐다. 전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이날 한 타선 위에서 수비 위치를 바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9회초 워커의 쐐기 3점포 등으로 무려 6점을 뽑아 밀워키를 10-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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