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분노의 질주7)’가 압도한 극장가에 한국영화 ‘장수상회’ ‘스물’ ‘화장’이 선전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7’는 전날 관객 6만9491명(매출액 점유율 39.1%)을 모아 누적관객수 219만8822명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는 연일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뒤이어 한국영화들이 줄지어 상위권에 올랐다.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 이병헌 감독의 ‘스물’,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70세 노인 성칠(박근형)과 금님(윤여정)의 로맨스를 다룬 ‘장수상회’는 전날 관객 4만4355명(23%·누적관객수 40만2065명)를 들여 2위, 20세 동갑내기 세 친구 치호(김우빈)·동우(이준호)·경재(강하늘)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스물’은 전날 관객 2만9081명(15.9%·274만3940명)을 추가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죽음을 앞둔 아내(김호정)과 젊은 부하직원(김규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린 ‘화장’은 전날 1만953명(5.6%·7만6965명)을 모아 4위에 랭크됐다. 한동안 가뭄 상태였던 한국영화들이 오랜만에 생기를 찾았다.
5위부터는 다시 외화들이 순위를 채웠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전날 관객 7320명·4.5%) ‘위플래쉬’(4192명·2.3%) ‘한 번 더 해피엔딩’(2829명·1.5%)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2643명·2.4%) ‘코블러’(2455명·1.3%) ‘더 건맨’(1745명·1%)이 10위권을 형성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