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재개장 오픈 준비 ‘완료’

제2롯데월드, 재개장 오픈 준비 ‘완료’

기사승인 2015-04-28 16:03: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제2롯데월드가 안전조치가 완료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시설을 공개하고 재개장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8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완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다.


이날 제2롯데월드는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 각계 외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보완사항 등을 점검했다.


송도헌 제2롯데월드 안전상황실장은 “이번 현장 공개는 그 동안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한 결과들을 설명하고, 시민들이 가진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드리려고 마련했다”라며 “최근 100층을 돌파하며 건축 중인 롯데월드타워만큼 롯데월드몰 안전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사 안전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아쿠아리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미세한 누수에 대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과 대한건축학회의 방수전문가들과 즉각적인 원인 파악에 나서 수조 벽 실란트 문제를 파악했다. 이어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해 누수가 발견됐던 부분의 보수를 완료했다. 아울러 수조 설계와 구조재 시공 상태를 전면 조사해 안전성 검토를 마쳤고, 추가적으로 수조에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이와 관련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롯데시네마 14관 윗 층 영화관 스피커의 진동에 의해 영사기가 흔들리면서 스크린이 흔들렸고, 관객들은 이것을 진동이 발생했다고 여긴 것”이라며, “안전문제라기 보다는 설계 당시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의 사고로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진 콘서트홀은 먼저 올해 1월 안전점검을 마치고 고용노동부와 시에 공사 중지 해제 요청을 한데 이어, 산업재해 등에 대해 권고 및 지도 권한이 있는 고용노동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1월 중 공사 재개에 문제가 없음을 통보했다. 허가권이 있는 서울시는 3월에 자문단 회의를 거쳐 추락 방지망 설치 등 7개 항목의 보완을 요청해와 롯데는 보완공사를 완료한 뒤 이달 초 다시 공사 중지 해제를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제2롯데월드의 개장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몰 내에서 집객 효과가 큰 부대시설인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정지 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2014년 10월) 10만여 명에서 6만여 명(2015년 4월)으로 40% 가량 줄었다.

매출 역시 내방객 감소분만큼 감소했고, 개장 초기(2014년 10월) 6200명에 달했던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근무인원은 이제 5000명으로 1200명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콘서트홀의 경우도 공사가 약 4개월간 중단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9월 개관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연 인원 기준 6만 8000여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상실됐다. 향후 롯데월드몰은 입점 입체들의 임대료 감면과 외식 브랜드 매장 운영비 면제 등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쇼핑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입점 업체들의 고통이 큰 만큼,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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