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프로모션 인터뷰 도중 자리를 뜬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8일(현지시간) 방송인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는 ‘시리어스 엑스엠쇼(SiriusXM Show)’ 인터뷰에서 “나는 그 장소를 최대한 빨리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항상 사회적인 예의에 대해 생각하고 믿고 있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슈퍼 히어로 영화를 홍보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그것을 볼 것”이라며 “그래서 그 상황이 종결되길 바랐다. 질문이 소름 돋는다거나 어두운 과거를 들춘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마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난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이런 질문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영국 채널4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진행자 크리쉬난 구루 멀티의 무례한 질문에 인터뷰를 중단했다. 진행자는 ‘어벤져스2’에 대한 질문 이외에 로버트 다우니 주이어의 약물 중독, 아버지와 관계, 마약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야기 등을 언급했다.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음에도 그런 질문들이 이어지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금 영화 홍보 중인 것이 맞냐” “미안하다, 지금 뭐하는 건가 싶다”고 일침을 가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인터뷰실을 나갔다.
이후 진행자 크리쉬난 구루 멀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면서 “아이언맨의 냉랭한 모습”이라며 비아냥댔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