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경험입니다”…타율 ‘1할 미만’에 한숨

추신수 “첫 경험입니다”…타율 ‘1할 미만’에 한숨

기사승인 2015-04-29 13:03: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런 건 처음입니다.”

최근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추신수는 28일(현지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번째로 벤치를 지켰다. ‘재충전’의 취지로 이뤄진 조치다.

그는 1대2로 뒤진 9회말 2사 후 대타로 출격 준비를 했으나 마지막 타자가 뜬공으로 잡히면서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추신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배니스터 감독께서 오늘과 내일(29일)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면서 재충전을 배려해줬다”면서 “팀 승리가 중요하므로 경기 출전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추신수는 1할도 안 되는 ‘0.096’(52타수 5안타)이라는 현재까지의 성적에 힘없이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

추신수는 “야구를 해오면서 타율이 1할 밑으로, 이렇게 급락하기는 처음”이라고 밟히면서 “워낙 저조하다 보니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등 통증으로 페이스를 잃은 추신수는 “몸은 많이 나아졌다”면서 “생각만큼 그렇게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8월 왼쪽 발목과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했다. 따라서 5개월 이상을 별러온 올 시즌 초반에 기대를 크게 밑도는 것이 더욱 허탈할 수 밖에 없다.

추신수는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져 많이 아쉽고, 열심히 준비해온 점을 생각하면 허무한 느낌도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추신수는 최근 부진의 원인을 정신적인 면과 타격 타이밍에서 찾았다.

배트 스피드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두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서양 선수들에게 스윙 속도에서 뒤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 “계속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부문보다도 타석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 탓에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추락 시점이 시즌 중반이 아니라 초반이라는 점을 불행 중 다행으로 여긴다”면서 “노력하는 만큼 조만간 성적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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