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빅뱅 승리가 타이틀곡 ‘LOSER’(루저)의 후렴 부분을 부르게 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는 새 싱글 앨범 ‘M’으로 컴백한 빅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승리는 ‘루저’의 후렴을 부르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멤버 지용형이 사적인 마음이 들어간 것 같다. 요즘 절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지드래곤은 “예전에는 혼도 많이 나고 눈에서 많이 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승리가 어른스러워졌다. 이 친구가 집에서는 장남이지만 팀에서 막내다. 익숙치 않은 상태에 팀에 들어와서 혼도 많이 나고 혼날 일들을 많이 했다”며 “나이가 들수록 혼내야 될 일이 없어지더라”고 설명했다.
탑은 “승리가 어떤 부분에서는 의젓하고 형 같다. 형들을 다독거려준다”고 말을 보탰다.
승리는 “데뷔 때 열여섯 살이었다. 인생의 반을 빅뱅과 함께 하면서 제 나이 또래가 겪어야 할 것들을 빅뱅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승리가 왕자처럼 자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승리가 김치를 못 먹었다. 소시지와 햄만 먹고, 회도 못 먹었다”며 “고기집에 가면 다른 멤버들은 세팅을 자동적으로 하는데 승리는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승리는 “7~8년 전 이야기다. 지금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도 저를 많이 찾아주고, 신곡 ‘루저’에 중요한 후렴 파트에 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다. 반응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공개된 빅뱅의 싱글 앨범 ‘M’은 타이틀곡 ‘LOSER’(루저)와 ‘BAE BAE’(배 배)는 국내 10개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각각 차지, 아이튠즈 10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컴백한 빅뱅은 지난달 개최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지는 ‘BIGBANG 2015 TOUR ‘MADE’’를 통해 약 15개국, 70회 공연에 140만여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