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빅뱅 대성이 멤버로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는 새 싱글 앨범 ‘M’으로 컴백한 빅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래부터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던 대성은 멤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팀에서 허리 역할을 한다 생각했다”며 “묵묵히 멤버들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 저의 길을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통해 더 강력한 허리로 업그레이드 됐다. 제 실수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엔 실수를 하면 빅뱅과 소속사에 피해가 된다는 생각에 완벽해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실수를 하고보니 얻게 되는 것도 많았다. 실수를 통해 기회의 문이 열리는 것 같다. 그러면서 변했다.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실수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대성은 이번 앨범 활동에서 얼굴의 반을 덮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특이한 헤어 콘셉트를 한 것에 대해서는 “‘루저’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스타일이다”며 “얼굴의 반을 가렸지만 ‘인물이 훤해졌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어찌됐든 칭찬이기에 좋게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잘 생겨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을 덮는 헤어스타일이라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대성이 말하자 탑은 “무대에 대성의 손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지난 1일 공개된 빅뱅의 싱글 앨범 ‘M’은 타이틀곡 ‘LOSER’(루저)와 ‘BAE BAE’(배 배)는 국내 10개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각각 차지, 아이튠즈 10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컴백한 빅뱅은 지난달 개최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지는 ‘BIGBANG 2015 TOUR ‘MADE’’를 통해 약 15개국, 70회 공연에 140만여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