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암치료제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약 108조 9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IMS 보건의료정보학 연구소가 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암치료제 시장은 전년보다 10.3% 증가해 1000억 달러가 됐다.

앞으로 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대폭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암치료제 시장 규모가 147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암 치료제 중에서도 표적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로, 지난 5년간 14.5% 증가했다.

국가별 암 치료약 지출 규모는 미국이 424억 달러로 가장 컸다. 미국에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을 합치면 이들 국가가 전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인해 암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졌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1990년에는 암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 비율이 50%였으나, 지난해에는 3분의 2 수준으로 올라갔다.

세계 제약사들은 경쟁적으로 암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5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만 10개의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