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배우 이이경이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의 아들임에도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패션매거진 그라치아는 6일 이태원 경리단 길에서 촬영한 이이경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이경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케이블채널 tvN ‘초인시대’의 코믹 연기에 대해 “아무래도 제 실제 성격이 이래서 그런지 밝은 연기가 더 편하긴 하다. 물론 고충도 있다. 악역은 뚜렷하다. 예를 들어 이 시계 하나만 봐도 이걸 깬다, 이걸 뜯어 버린다는 등 목적이 분명하다. 반면 코미디는 겉으론 웃겨도 그 안에선 슬픔을 표현해야 하니까 더 복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임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이경은 연기를 선택하면서 “돈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이경은 “연기 학원비를 내야했다. 집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다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그땐 새벽마다 스쿠터 타고 강남YBM 영어 학원에 가서 일했다”며 “직장인들 지문 인식으로 출석체크하면 나라에서 환급해주잖나. 그런 거 체크하고 유인물 복사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 다시 강북으로 넘어와서 연기 배우고 저녁에는 강남역 카페에서 마감까지 서빙하고 잠깐 집에 들어왔다가 새벽에 다시 나가고”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데뷔 후 지금까지 14개의 작품에 출연한 이이경은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성격이 그렇다. 어느 인터뷰에선 언제 쉬냐고 물으시길래 ‘무덤가서 쉴게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제가 자주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의 인터뷰는 5일 발행된 ‘그라치아’ 54호에 실렸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