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능가하는 액션 女배우 될까… ‘레이디 액션’ 여배우 6인의 도전기

하지원 능가하는 액션 女배우 될까… ‘레이디 액션’ 여배우 6인의 도전기

기사승인 2015-05-06 16:00:55
KBS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여섯 명의 여배우들은 체력적 한계를 딛고 하지원을 능가하는 액션 여배우가 될 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두홍 무술감독과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이미도가 참석했다. 최여진은 드라마 촬영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레이디 액션’은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여배우 여섯 명이 2박 3일간의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맏언니 조민수는 프로그램 도전 계기에 대해 “액션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연기만 하다 보니까 예능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궁금증도 많았다”며 “채워지지 않는 다양성에 대한 갈증을 이렇게라도 풀면 편하지 않을까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싱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이시영은 유일하게 ‘액션 DNA’를 가진 유망주로 불렸다. 이시영은 “재미있을 것 같았다. 호기심도 있었고 액션의 종류가 많은 종류가 있고 다양하다. 그런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게 메리트였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여섯 명의 여배우들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은 무술감독 정두홍이 맡았다. 정두홍은 여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함께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2박 3일 간의 짧은 촬영이었지만, 여배우들을 존경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여배우들이 잘하면 얼마나 잘 하겠나’라는 생각에 스스로 여배우들의 한계를 정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한 것이 미안하게도 그 벽을 확실히 깨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하지원이 여배우 중 가장 많이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원은 인정한다”면서 “‘레이디 액션’ 여배우들도 하지원과의 동일 선상에 위치하는 액션 배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6인의 여배우들은 5m 깊이의 수조에 들어가거나 불을 붙인 채 몸을 놀리고, 10m 상공에서 떨어지는 고공 낙하 훈련을 해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이시영조차 고된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고 했다. 이시영은 “10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걸 전혀 상상도 못 했다”며 “그게 왜 안 되는지 거기 가보고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스스로에게도 놀랐다”고 말했다.

여섯 명의 여배우들을 한 번에 섭외하기도 쉽지 않을 터다. 하지만 캐스팅은 의외로 순조로웠다. 연출을 맡은 고세준 PD는 “여배우 여섯 명이 일주일 만에 섭외됐다. 정두홍 감독은 중국 출장 예정이었는데 취소됐다. 하늘이 우릴 도왔다”며 “기획의 힘인 듯하다. 예능 선수도 진행자도 없지만 여배우들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고 PD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여행과 가족, ‘먹방’을 주로 다룬다. 우리는 다른 소재를 발굴해 보자는 기획을 하다 ‘레이디 액션’이 탄생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PD는 “쟁쟁한 여배우들이 일주일 만에 섭외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여배우들에게 액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의미”라며 “액션이라는 소재를 통해 배우들과 무술감독들이 서로 어떤 ‘케미’를 일으키는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2 금·토 신규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레이디 액션’은 오는 8일, 9일 오후 9시15분 연속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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