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 개편에 영화계가 강력 반발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12개 영화 관련 단체는 6일 공동 명의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의 영화관은 지원하되 민간 영역의 독립영화전용관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와 근거는 무엇이냐”며 “영진위가 직영 상영관에만 지나치게 예산을 편성하고 민간 상영관에 대한 지원을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영진위는 총 8억9400만원 규모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과 관련해 영진위 직영 인디플러스와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 KOFA 2관, 지역 독립영화전용관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기존에 지원을 받았던 인디스페이스와 아리랑시네센터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단체는 “영진위가 직접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에 참여한 이래 관련 예산이 직영 전용관에 집중됐다”며 “인디플러스의 70석짜리 1개 영화관에 7억여 원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독립영화의 배급·상영이 여전히 힘겨운 있는 현실에서 독립영화전용관의 지원 축소는 독립영화의 제작·배급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독립영화전용관이 운영되도록 사업을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