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이냐 30초냐… 장동민 ‘손편지 논란’ 불똥 튄 SBS ‘한밤의 TV연예’

3시간이냐 30초냐… 장동민 ‘손편지 논란’ 불똥 튄 SBS ‘한밤의 TV연예’

기사승인 2015-05-07 13:2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과거 막말 파문의 불똥이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로 옮겨 붙었다. 장동민의 손편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격화되는 조짐이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한밤’에선 ‘장동민의 사과 그리고 그 후’라는 제목으로 장동민 논란을 되짚었다.

앞서 ‘한밤’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장동민의 막말 파문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장동민이 자신을 고소한 A씨 측에 손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가 30초 정도 기다리고 돌아갔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장동민 측은 3시간을 기다렸다고 밝혀 상반된 입장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한밤’ 측은 “장동민의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는 고소인이 아닌 언론만을 위한 사과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장동민 의견을 들으려 했으나 소속사 측은 6일 오후 예정된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보도자료와 동일한 입장을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30초, 3시간의 시간 문제가 아니다”며 “편집 과정에서 빠졌던 것들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 일부 언론에서 장동민이 아닌 고소인 측 말만 전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본질이 흐려지거나 생존자에 대한 악플로 이어지면 안될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진정한 사과는 대중이나 언론이 아닌 사과를 받아야 할 당사자에게 오롯이 향할 때 진짜 사과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밤’ 방송 직후 시청자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선 이날 보도를 놓고 갑론을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장동민에게 편파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한밤’을 지지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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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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