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탱탱” 성추행 논란에 시청률 부진까지…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한숨

“가슴이 탱탱” 성추행 논란에 시청률 부진까지…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한숨

기사승인 2015-05-08 10:5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이 컴백하자마자 체면을 구기고 있다.

7일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은 방송 초기 실제 경찰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존 6인이 아닌 5인만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에 등장한 A 경사는 편집된 채 간혹 어깨만 등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사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대생은 경찰에 A 경사가 피트니스 개인 교습을 해 준다며 접근해 영등포구 소재의 한 헬스장에서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여대생은 “A 경사가 은밀한 부위를 신체에 닿게 해 놀라서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몸을 밀착시키고 ‘가슴이 탱탱하다’ ‘자꾸 만지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A 경사를 조사한 뒤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A 경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로보캅 경찰’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보도에 나온 경찰관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중”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시청률 부진도 함께 겪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첫 방송(3.6%) 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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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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