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에 동료 부인까지 ‘성추문’ 끊이지 않는 경찰… MBC ‘경찰청 사람들 2015’까지 휘말려

여대생에 동료 부인까지 ‘성추문’ 끊이지 않는 경찰… MBC ‘경찰청 사람들 2015’까지 휘말려

기사승인 2015-05-08 11:03: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이 컴백하자마자 체면을 구기고 있다.

7일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은 방송 초기 실제 경찰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존 6인이 아닌 5인만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에 등장한 A 경사는 편집된 채 간혹 어깨만 등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사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대생은 경찰에 A 경사가 피트니스 개인 교습을 해 준다며 접근해 영등포구 소재의 한 헬스장에서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여대생은 “A 경사가 은밀한 부위를 신체에 닿게 해 놀라서 피하는데도 계속해서 몸을 밀착시키고 ‘가슴이 탱탱하다’ ‘자꾸 만지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청문감사관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A 경사를 조사한 뒤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A 경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로보캅 경찰’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보도에 나온 경찰관이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중”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시청률 부진도 함께 겪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첫 방송(3.6%) 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꼴찌다.

‘경찰청 사람들 2015’ 못지않게 실제 경찰도 각종 성추문이 빈발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근 동료의 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인 B씨와 C씨는 지난달 10일 동료 D씨의 집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 모였다.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D씨의 부인도 합석해 함께 술을 마셨다. B씨는 다음날 아침 D씨가 출근한 뒤 D씨 부인을 부축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면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의 부인은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의 112 신고로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은 B씨를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B씨와 피해자를 각각 세 차례씩 조사하고 두 사람과 C씨를 대질조사한 뒤 지난 6일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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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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