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용산 화상경마장 논란에 광고 사행성 조장까지… 논란 자청한 마사회

[봉기자의 호시탐탐] 용산 화상경마장 논란에 광고 사행성 조장까지… 논란 자청한 마사회

기사승인 2015-05-14 11:27: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안 그래도 주말마다 사행성 논란이 끊임없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이번엔 광고 문구(사진) 때문에 일부 시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광고 문구는 한국마사회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광고로 “마! 주말엔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내용입니다. 또 해당 광고의 영상에서는 말 가면을 쓴 남자가 나타나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을 향해 “마! 자고 또 자고, 자고 또 자고 주말엔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호통을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사회는 이 광고에 대해 파격적이고 신선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를 본 시민들은 파격적이기보다는 기분이 무척 안 좋았다고 합니다. 재미 유발로 만들어진 마사회 광고가 시민들에겐 오히려 ""뭐하는 짓인가?""로 생각된 것이지요.

특히 반말의 광고 카피 문구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안 그래도 사행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마사회의 이런 광고 문구를 왜 사용했을까요? 의문이 드는데요. 알고보니 내부 모니터링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마~'라는 표현은 말(馬)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광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사회의 이미지를 광고 카피에 넣었다고 합니다.

결국 호기심유발과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광고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여 그 의미가 퇴색됐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마사회 자체가 사행성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문구 하나에도 고깝지 않은 시선인 겁니다.

특히나 요즘 한국 마사회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용산 화상경마장의 마권 발매 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사회가 화상경마장을 여는 곳은 학교 정화구역에서 불과 15m에 불과 합니다.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이유인데요. 이런 와중에 “마!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광고라니요?

사행성 논란을 넘어 또 다른 논란을 마사회가 자청한 형국입니다. 광고를 통해 즐길거리를 주기 위함이었다는 이유에도 불구하고 아직 마사회의 사행성은 우리사회가 받아드리기엔 너무 먼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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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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