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라 휴업에 들어간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시중에 떠도는 일명 ‘괴담’을 사실인 것처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이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쯤 ‘청주에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에 대량 발송했다. 이어 학교 측은 이날 충북에서 처음으로 휴업을 결정한 학교들의 실명을 거론한 뒤 이들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전해 불안감을 키웠다.
‘휴교’와 ‘휴업’은 엄연히 다르다.
‘휴업’은 학생들만 등교를 하지 않는 ‘수업 중단’이고, ‘휴교’는 아예 학교의 문을 닫는 ‘폐쇄’를 의미한다.
학교 측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불안이 증폭됐던 학부모들은 뒤늦게 문자 내용이 ‘유언비어’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학부모는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 확산되는 것을 막고 진정시켜야 할 학교 측이 오히려 유언비어를 여과없이 유포시켜 학생과 학부모들을 떨게 만들다니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긴박한 사안이라고 판단, 서둘러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정 및 사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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