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팀이 준비한 로봇은 6일까지 이틀간 '최고의 재난안전 로봇' 타이틀을 놓고 차량 운전, 차량에서 하차, 문 열고 통과, 밸브 잠그기, 벽에 구멍뚫기, 장애물 제거·통과, 계단 오르기, 돌발 미션 등 8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60분 내에 8개 과제를 얼마나 빨리 수행하느냐가 관건이다. 가장 어려운 코스는 차량에서 하차와 계단 오르기, 장애물 제거·통과다. 로봇은 대회장에서 와이파이(무선랜) 통신망을 통해 각 팀의 프로그래머의 원격조종만으로 움직인다. 때문에 로봇이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선 연결이 끊어지는 돌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탑재돼있다.
2013년과 2014년 예선을 치른 끝에 결선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홍콩 등 6개국 24개팀이 결선에 참여했다. 한국 출전팀은 카이스트(KAIST)와 서울대, 로봇 기업인 로보티즈 등 3팀이다.
결선대회는 팀별로 이틀간 경연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최종 우승팀에는 200만 달러(약 22억 원)가 돌아가며, 2위와 3위는 각각 100만 달러와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