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계투 요원인 벤디트가 빅리그 마운드에 서면 1995년 그레그 해리스(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이후 메이저리그에 20년 만에 나타난 양손 투수가 된다. 오른쪽과 왼쪽 타석에서 서는 스위치 히터(양손타자)처럼 스위치 투수는 투구판을 중심으로 오른쪽과 왼쪽에서 던질 수 있다.
2007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문한 벤디트는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만 8시즌째 뛰어온 늦깎이 빅리거다. 원래 오른손잡이였으나 양손을 모두 쓰도록 가르친 부친의 영향으로 양손잡이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불펜 투수로 뛰면서 통산 417⅔이닝을 던져 18승 22패, 평균자책점 2.37을 남겼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