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장남 추도사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는 이유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장남 추도사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5-06-06 09:48:55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장남으로 뇌종양 투병 끝에 사망한 보 바이든(46)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추도사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정·부통령이라는 러닝메이트로서 미국 국정을 이끌면서 2차례 대선과 경제 위기, 전쟁, 테러사태, 아랍권 혼란, 티파티와 동성결혼 파문 등 사회 변혁을 함께 헤쳐나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공적인 면에서 잘 호흡을 맞춘 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돈독한 유대를 쌓아왔으며, 그런 친분이 오바마 대통령의 보 바이든을 기리는 추도사로 이어졌다는 것.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보 바이든에 대한 추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 바이든은 병마에 아깝게 스러지기 전에는 언젠가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아 정치인으로 대성할 수 있는 재목으로 꼽혀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을 지근에서 모신 보좌관들은 두 사람이 개인적인 슬픔을 나누고 그들의 부인과 딸, 손자 간에도 생각지도 않은 친밀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둘은 인종과 나이, 성격 차이로 제한된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대다수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깊은 우정으로 발전시켰다고.

보 바이든이 사망한 날 밤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에 위로 전화를 걸었다가 자식을 앞세운 비통함에 젖은 바이든 부부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고인에 대한 작별인사를 맡게 됐다고 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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