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전국 동물원 낙타들만 억울한 격리… “전부 호주-국내 출생, 중동산 없는데”

메르스 확산에 전국 동물원 낙타들만 억울한 격리… “전부 호주-국내 출생, 중동산 없는데”

기사승인 2015-06-07 11:23: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애꿎은 동물원 낙타들이 내실에 격리됐다. 낙타가 메르스 감염 매개원으로 알려진 탓이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전주동물원 등 동물원에만 20마리의 낙타가 있다. 제주 P업체의 24마리를 합치면 전국에서 사육되는 낙타는 총 44마리지만 이 중 중동산은 한 마리도 없다. 따라 메르스 감염을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관객들의 불안감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쌍봉 낙타 1마리와 단봉 낙타 1마리가 내실에 갇혔다가 6일부터 대중에 공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5일 음성 판정을 받은 덕분이다.

서울대공원은 음성 판정으로 시민 불안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낙타사 주변 소독은 하루 두 차례씩 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 우치동물원의 낙타 1마리는 여전히 격리돼 있다.

국내에서 낙타가 가장 많은 제주의 P 낙타체험 관광업체는 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P업체에는 호주에서 들여온 단봉 낙타 24마리(암컷 19·수컷 5)가 있다. 이들 낙타는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6일 음성 판정을 받아 조만간 영업이 재개될 방침이다.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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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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