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궤변이자 창비의 타락”… 고종석, 신경숙 표절 의혹 해명 정면 비판

“우주적 궤변이자 창비의 타락”… 고종석, 신경숙 표절 의혹 해명 정면 비판

기사승인 2015-06-17 21:32: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고종석 작가가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에 대한 창비의 해명에 대해 “우주적 궤변이자 창비의 타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작가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창비가 내 인내심을 허물어뜨렸다”며 “창비의 입장은 지적 설계론 찜쪄 먹을 우주적 궤변”이라고 운을 뗐다.

고 작가는 “이게 다 신경숙씨가 창비에 벌어준 돈 탓이다. 창비는 한때 거룩했던 제 이름을 돈 몇 푼과 맞바꿨다”며 “신경숙씨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에 대해 창비가 내놓은 입장은 이 출판사가 독자들을 돈이나 갖다 바치는 호구로 봐 왔고, 앞으로도 호구로 보겠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신경숙의 입장엔 관심이 없지만 창비의 입장에 대해선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창비의 의견을 창비 편집인인 백낙청 선생의 의견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 창비가 곧 백낙청인 만큼 창비의 타락은 백낙청의 타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응준 작가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에 올린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에서 신 작가의 단편소설 ‘전설’(1996)과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 문단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신경숙 작가는 “문제가 된 일본작가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출판사 창비도 “두 작품의 유사성은 전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신혼부부가 성애에 눈뜨는 장면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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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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