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그동안 많이 힘들게 지냈다.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강수일은 약 한 시간 동안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뒤 “제가 바른 연고 등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고,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강수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미얀마와의 경기를 위해 동남아 원정에 나섰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2일 중도 귀국했다.
당시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상벌위는 이날 강수일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핑관련 프로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장정지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