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외무상 "조선인 강제 노역 인정한 것 아니다""

"日 기시다 외무상 "조선인 강제 노역 인정한 것 아니다""

기사승인 2015-07-06 11:09: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자국 산업혁명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시설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직후, 사토 구니(佐藤地) 주 유네스코 대사는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했으며(forced to work),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6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이 발언에 대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forced to work’이라는 표현을 놓고 한국은 ‘강제 노역’으로 해석한 반면 일본은 수동형으로 ‘일하게 됐다’라고 해석, 강제성의 의미를 흐렸다.

한국 측은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강제노동’의 의미를 명확히 담은 ‘forced labour’라는 표현을 주장했지만 결국 한일간 절충에 따라 해당 표현은 쓰이지 않았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어 “한일간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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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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