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직접 입 열다… ‘연애·8인조·걸그룹 대전’

소녀시대, 직접 입 열다… ‘연애·8인조·걸그룹 대전’

기사승인 2015-07-08 00:00:56
소녀시대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국내 최정상 여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1년6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찾아왔다. 역대 최대 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는 올 여름에 컴백한 소녀시대는 9년차 장수 걸그룹 다운 노련미와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7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는 소녀시대 새 싱글앨범 ‘PARTY’(파티)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긴 시간 정상을 지켜온 만큼 소녀시대는 멤버 교체, 스캔들 등 여러 일들을 겪었다. 이들은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가감 없이 답변을 내놨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 이후 첫 여름 활동에 나섰다. 싱글 앨범 ‘파티’를 발매한 뒤 더블 타이틀곡이 담긴 정규 앨범으로 팬들과 만난다.

막내 서현은 먼저 “기다려 왔던 활동이다. 여름에 소녀시대가 컴백하는 게 오랜 만이다”라며 “시즌에 딱 맞춰서 나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잘 맞춰 나와서 설렌다”고 말했다. 다른 걸그룹과 함께 경쟁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행복하고 즐겁다. 저희 무대 말고도 다른 걸그룹 무대를 보면서 다른 점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모든 걸그룹이 주목받고 같이 활동해서 즐겁다”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여름에 컴백하기 위해 회사에 의견을 피력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의 밝고 에너제틱한 면을 여름에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번만큼은 여름 컴백을 욕심냈다”며 “그만큼 신나는 곡이 나왔다. 파티하는 기분으로 컴백했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 중 몇몇은 공개열애를 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공개열애가 이번 앨범에 영향을 미친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멤버들은 당황한 기색보다는 웃음을 지었다. 티파니는 먼저 “(공개 열애 후에도)태티서 앨범을 발매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태연은 “(공개 열애와 앨범은)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소녀시대 그룹 색깔에 맞춰서 이번 곡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소녀시대는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면서 위기 아닌 위기를 맞기도 했다. 8인 체제로 바뀐 뒤 처음으로 앨범을 선보이는 터라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단다.

태연은 “여덟 명이 된 후 팬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똘똘 뭉치고 강해지는 게 있다”며 “그래서 한 곡만 보여드리기도 아쉬운 감이 있어서 세 곡을 연달아 공개하게 됐다. 저희끼리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은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 “‘역시 소녀시대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노래가 좋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면서 “‘대중적으로도 사랑받는 노래’라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선행 싱글 ‘PARTY’에 이어 ‘Lion Heart’ ‘You Think’를 더블 타이틀로 한 정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 각기 다른 색깔의 3곡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오는 10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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