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든 지갑 찾아준 시민…주인은 잃어버린지 모르고 있어

‘10억원’ 든 지갑 찾아준 시민…주인은 잃어버린지 모르고 있어

기사승인 2015-07-09 09:4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부산에서 한 시민이 약 ‘10억원’이 든 지갑을 주운 후 주인을 찾아줘 화제다.

부산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20분쯤 사직동에 있는 한 횡단보도 인근 도로에서 윤모(50)씨가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근처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지갑 안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수표와 현금 등 10억290만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갑 안에 있는 명함 등으로 주인을 수소문해 부산의 사업가 한모씨와 전화 통화가 됐다. 지갑 속에 있던 거금은 한씨가 이날 계약을 위해 준비한 돈이었다.

경찰에서 연락을 받은 한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한씨는 “지갑을 넣어둔 웃옷을 벗어서 들고 있었는데 그때 지갑을 흘린 것 같다”며 “꼭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윤씨와 경찰 모두 거절해 감사의 인사만 전했다. 조만간 직접 만나 고마운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한날 한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백년해로(百年偕老) 노부부...변함없는 사랑에 '뭉클'

[쿠키영상] '끔찍' 사이클 경기 중 최악의 충돌 사고가...

[쿠키영상] 씹기 거북한 거북등껍질"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