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그는 악마인가, 진정한 애국자인가?

마키아벨리, 그는 악마인가, 진정한 애국자인가?

기사승인 2015-07-09 10:48:55

미래엔 아이세움,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군주론’ 출간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 ‘마키아벨리’와 그의 저서 ‘군주론’을 재해석해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군주론'을 출간한다.

근대 정치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군주론’은 500여 년 전 출간될 당시 냉혹한 정치, 권력추구의 표상이라는 이유로 ‘바티칸의 금서’ 목록에 올랐지만 근대 이후 정치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힐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인 서양사학자 조한욱 교수는 ‘군주론’의 뒤바뀐 운명의 배경을 크게 두 가지로 바라본다. 현실주의와 물질주의적 세계관이 득세하면서 ‘정치와 도덕의 분리’를 주장한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학문의 연구과정에 있어 가치관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방법론’의 발전이 그것이다.

여기에 고전을 대할 때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당시의 역사, 사회적 배경, 발생의 근거 등을 고려해 그 맥락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는 이른바 ‘맥락주의(contextualism)’의 등장은 마키아벨리가 받았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악마’라는 오해를 풀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마키아벨리가 당면했던 여러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두루 검토하며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을 염원하며 강력하고 현명한 군주의 출현을 기대했던 애국자 마키아벨리를 보여준다.

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군주론은 ‘㈜미래엔 아이세움’이 청소년들에게 고전의 깊고 넓은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역사에 길이 남을 고전을 현대적 시각과 문법으로 재구성한 고전 해설서 시리즈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 중 23번째 도서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엔 아이세움 주니어개발팀 위귀영 팀장은 “마키아벨리가 당면했던 역사적 맥락과 평가의 변천 과정을 두루 검토했으며 그의 사상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청소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책”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엔 아이세움의 ‘나의 고전 읽기 시리즈’는 현재 23편까지 출간됐으며 이 중 10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에 선정, 4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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