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박세필, ‘매머드 복제기술’ 소유권 놓고 법적다툼

황우석-박세필, ‘매머드 복제기술’ 소유권 놓고 법적다툼

기사승인 2015-07-16 07:11: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황우석 박사가 속해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베리아의 얼음 속에 파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킴으로써 매머드 복제에 가장 중요한 기술 확보에 성공했는데, 이 기술의 소유권이 서로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지난달 18일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해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황 박사 팀은 그간 냉동 매머드조직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분화하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국내외 유명 동물복제 연구팀에 러시아산 매머드 조직을 주고 연구를 의뢰했는데, 올해부터 연구에 참여한 박 교수팀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내고 분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황 박사는 자신이 들여온 냉동 매머드조직의 소유권을 갖고 있고, 자신이 연구를 해보라고 준 것인 만큼 성과는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반면 박 교수 측은 조직을 넘겨받을 때 성과물에 대한 계약조건이 없었고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세포재생이 가능했다며 양측의 공동 성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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