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얼음 속에 파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킴으로써 매머드 복제에 가장 중요한 기술 확보에 성공했는데, 이 기술의 소유권이 서로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지난달 18일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해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황 박사 팀은 그간 냉동 매머드조직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분화하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국내외 유명 동물복제 연구팀에 러시아산 매머드 조직을 주고 연구를 의뢰했는데, 올해부터 연구에 참여한 박 교수팀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내고 분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황 박사는 자신이 들여온 냉동 매머드조직의 소유권을 갖고 있고, 자신이 연구를 해보라고 준 것인 만큼 성과는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반면 박 교수 측은 조직을 넘겨받을 때 성과물에 대한 계약조건이 없었고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세포재생이 가능했다며 양측의 공동 성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