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엘롯기’의 재결합, 후반기 대반격 있다? 없다?

[친절한 쿡기자] ‘엘롯기’의 재결합, 후반기 대반격 있다? 없다?

기사승인 2015-07-20 15:36:56
LG트윈스 제공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고 있는 첫 해인 2015년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전반기는 1∼3위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선두권 다툼과 ‘마리한화’ 돌풍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리그 최고 흥행구단 ‘엘롯기(LG-롯데-KIA)’의 부진도 화젯거리였죠.


‘엘롯기’는 리그 흥행의 키를 쥐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구단들이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세 팀이 하위권을 차지하는 일이 많아 붙여진, 이 세 팀의 팬들에겐 달갑지 않은 표현입니다.

2008년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엘롯기’ 동맹(?)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2013년, 2014년 LG가 연달아 가을야구(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최근 몇 년간 하위그룹에서 ‘엘롯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순위표를 살펴보면 KIA-롯데-LG가 나란히 7,8,9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생팀 케이티 위즈를 제외하면 사실상 하위권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관중동원력이 가장 뛰어난 세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리그 흥행에도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엘롯기’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10개 구단이 승부를 펼치는 프로야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해 정규리그 5위 팀에도 가을야구 출전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5위는 44승40패를 기록 중인 한화입니다. 그 뒤를 41승2무39패의 SK 와이번스가 추격하고 있죠. KIA-롯데-LG는 현재 5위 한화와 각각 5게임, 5.5게임, 7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위 롯데와 4.5게임차로 전반기를 마쳤던 LG가 후반 반등에 성공, 4위로 가을야구에 출전한 만큼 ‘엘롯기’에게도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손에 거머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화와 SK가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6승4패, 6승3패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LG(3승7패), 롯데(4승6패), KIA(2승8패)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팀이 이번 시즌 다시 ‘엘롯기’ 동맹을 재결합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제 막 전반기가 끝났을 뿐입니다. 최종 순위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엘롯기’의 후반기 성적과 치열한 5위 싸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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