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백종원 웃고 즐길 수 있을까… ‘성추행 혐의’ 아버지 때문에 방송 하차 논란

잘 나가던 백종원 웃고 즐길 수 있을까… ‘성추행 혐의’ 아버지 때문에 방송 하차 논란

기사승인 2015-07-22 15:46: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대형 악재가 터졌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이 골프장 캐디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백씨는 대전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 A씨를 골프장 근처로 불러내 가슴 등 신체부위를 강제로 만졌다.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현재 일을 그만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교육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백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백 전 교육감은 백종원의 아버지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있는 입담,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현재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SBS 측과 새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극비리에 미팅을 갖고 논의하기도 했다.

백종원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현재 회사 측에서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 사실 파악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백 전 교육감 보도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 ‘연좌제는 부당하다’ 등 신중론도 있지만 대부분 비판성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 하차를 예상하는 반응도 많다.

하지만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은 “백종원씨 가족에 대한 일이기 때문에 방송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tvN ‘집밥 백선생’ 관계자도 “개인사이기 때문에 제작진에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매주 금요일에 녹화를 한다. 이번주 녹화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백종원이 정상적으로 방송 녹화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직접 실시간 채팅창을 살펴봐야 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특성상 악성 댓글이 올라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