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미국 뉴욕 알바니 병원(Albany Medical Center)에 입원 중인
4살짜리 소녀 애비.
급성 림프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을 앓고 있는 애비에게는
아주 특별한 꿈이 있습니다.
바로 '매트와 결혼하는 것'인데요.
힘든 항암치료를 열심히 견뎌내고 있는 애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가족과 병원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매트와의 결혼식을 열어주기로 한 거죠.
애비가 꿈에도 그리는 왕자님 매트는
그녀를 담당하고 있는 남성간호사인데요.
애비는 평소 상냥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매트에게 쏙 빠져버린 겁니다
애비는 항상 엄마에게 "매트와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딸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엄마는
매트를 찾아가 애비와 결혼식을 해달라 부탁한 겁니다.
매트는 흔쾌히 애비의 신랑이 되어주기로 했죠.
이들의 이야기가 병원 직원들 사이에 퍼지면서
하나둘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결국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축복 속에 '병원 결혼식'이 준비된 겁니다.
결혼식 당일,
여느 신부들처럼 귀여운 드레스에 화사한 꽃으로 장식한 애비.
매트 역시 턱시도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차려입었습니다.
들러리 간호사들의 행진에 이어
얌전한 걸음으로 신부 입장을 하던 애비는
수줍은 듯 매트에게로 뛰어가 포옹하는데요.
애비가 작은 목소리로 "나랑 결혼해?"라고 묻자
매트는 주저 없이 "YES!"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결혼의 징표로 달콤한 사탕반지도 나누어 끼웠다네요.
가족과 병원 직원들의 축복 속에 이뤄진 4살 소녀 애비의 결혼식.
사실 결혼식 전에 애비는 엄마로부터
식이 진짜는 아니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날만큼 애비는 그 어떤 신부보다 행복한 신부였답니다.
결혼식을 마친 후 매트는 자신의 SNS에
"애비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이날을 기억하고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병원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애비가 얼른 쾌차해 언젠가 진짜 결혼식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는데요.
사랑스러운 4살 소녀 애비가 백혈병을 이겨내고
'진짜' 신부가 되는 날을 쿠키뉴스도 응원합니다. [출처=유튜브 Clinton Lin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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