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첫 하회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첫 하회

기사승인 2015-07-28 18:06: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물산 주가가 28일 제일모직과의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삼성물산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밑돈다고 해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55% 내린 5만7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합병이 통과된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17일 이후 약세를 이어왔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삼성물산 보통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5만7234원이다. 합병안이 발표된 5월26일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행사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 머물거나 더 하락한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많아질 수 있다.

양사의 합병 계약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 합계가 1조5000억원 이상이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집중 매도에 따른 삼성물산 주가 하락이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합병 반대 세력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은 삼성물산을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액 합계는 2368억원 규모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은 33.23%에서 31.07%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28일에도 삼성물산 주식을 3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외국인의 매도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증가해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 하락은 엘리엇 등의 매도보다는 건설업종과 시장 전반적인 약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입 조치 등으로 합병 무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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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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