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인피니트의 두 번째 위대한 발걸음… 다시 세계로

[쿡리뷰] 인피니트의 두 번째 위대한 발걸음… 다시 세계로

기사승인 2015-08-10 11:02: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인피니트가 월드투어를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을 뗐다. 그 시작은 서울이다. 지난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인피니트의 두 번째 월드투어 ‘인피니트 이펙트(INFINITE EFFECT)’가 개최됐다. 객석의 의자까지 울리게 만드는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인피니트는 2시간30분 동안 25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인피니트의 팬클럽 ‘인스피릿’은 그에 화답하듯 쉬지 않고 노란색 야광봉을 흔들며 환성을 보냈다.

공연의 시작은 지난 7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Reality)’의 타이틀곡 ‘배드(Bad)’의 뮤직비디오 영상이었다. 뮤직비디오가 끝나고 7명의 인피니트 멤버가 등장하자 팬들은 귀를 찢을 것 같은 함성으로 환영했다. 멤버 엘은 “이 소리가 너무 그리웠다”며 팬들의 환호 소리를 다시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인피니트는 ‘내 거 하자’와 ‘추격자’, ‘백(Back)’ 등의 대표곡은 물론, ‘배드’를 비롯한 ‘문라이트(Moonlight)’, ‘발걸음’, ‘마주보며 서 있어’ 등의 새 미니앨범 ‘리얼리티’의 수록곡들을 열창했다. 또 인피니트의 유닛인 인피니트 H(동우, 호야)의 ‘바빠서 쏘리(Sorry)’와 ‘예뻐’, 인피니트 F(성열, 엘, 성종)의 ‘가슴이 뛴다’와 ‘마이 걸(My Girl)’, 성규의 솔로 앨범 수록곡 ‘컨트롤(Kontrol)’, 우현의 솔로 신곡 ‘에브리데이(Everyday)’도 불렀다.

이 중 ‘에브리데이’는 밝고 청량한 록 스타일 곡으로 우현이 직접 만든 곡이자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되는 솔로곡이었다. ‘에브리데이’에 대해 우현은 “팬 여러분을 위해 만든 노래”라며 “매일매일 보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일본에서 발표한 ‘24시간’과 ‘저스트 어나더 론리 나잇(Just Another Lonely Night)’, ‘딜레마(Dilemma)’ 3곡을 한국어 버전으로 연이어 부른 인피니트는 신곡 ‘포 유(For You)’를 최초 공개했다. 마이크 스탠드를 이용한 안무가 인상적인 ‘포 유’에 대해 인피니트는 “이미 2년 전에 녹음해둔 곡인데 이번 앨범에 실릴 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 유’처럼 이미 녹음해둔 곡이 많다”는 말을 전하자 팬들은 듣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발표된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의 비공개 뮤직비디오도 처음 선보였다. 본디 지난해 4월 발표 예정이었던 ‘라스트 로미오’ 뮤직비디오는 주인공이 물에 잠겨 익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세월호 참사 직전 촬영이 모두 완료됐던 해당 뮤직비디오는 가슴 아픈 사건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되지 못하고 다른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엘에서 남우현으로 바뀌기도 했다. “가슴 아픈 사건이 있어서 뮤직비디오를 다시 찍고 다른 버전으로 공개했었다”며 영상에 얽힌 사연을 전한 성규는 “나도 지금 처음 봤다. 이제 보니 엘이 굉장히 열연했다”고 뮤직비디오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야가 다리 부상을 입어 모든 무대의 안무를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야는 “얼마 전 다리 부상을 입었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호야는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의 다리 상태”라며 “무대 퍼포먼스 전체는 힘들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격한 안무의 곡은 의자에 앉아 소화한 호야는 팬들에게 가까이 가거나 가벼운 안무는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는 열정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특수효과와 무대 장치를 동원해 팬들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하는 인피니트의 마음을 드러냈다. 화려한 레이저와 폭죽, 화염이 쉴 새 없이 공연장을 수놓으며 무대를 더욱 빛냈고 멤버들은 돌출무대와 2, 3층을 오가는 리프트를 통해 객석 사이를 누비며 직접 사인한 종이로 접은 비행기를 날리거나 장미꽃을 팬들에게 나눠줬다. 또 7개로 나눠진 대형 화면을 통해 공연 내내 어느 자리에서든 멤버들의 근접 개인 화면을 감상할 수 있어 현장감을 더했다.

인피니트의 두 번째 월드투어 ‘인피니트 이펙트’는 2년 간 인피니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시작 직후 성열은 “재작년 월드투어가 하나의 큰 발걸음이었다면 이번 월드투어는 그 여정의 결실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성종은 “인피니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앨범 활동을 이어가며 준비한 공연임에도 인피니트는 2시간30분 내내 앞서 보였던 자신감을 증명해냈다. “오늘을 꼭 기억해 달라”는 호야의 마지막 말은 다시 2년 후 얼마나 성장했을지 지켜봐달라는 말로 들려 여운을 남겼다.

2013년 첫 번째 월드투어 ‘원 그레이트 스텝(One Great Step)’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인피니트의 두 번째 월드투어 ‘인피니트 이펙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을 거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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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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