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용이 처음 아니었다…5월에도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병원서 도주

김선용이 처음 아니었다…5월에도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 병원서 도주

기사승인 2015-08-12 14:2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내 유일의 치료감호 시설인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가 지난 5월에도 병원 치료 도중 탈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는 특수강간범 김선용(33·사진)과 달리 도주 당일 치료감호소 직원에게 붙잡혀 수사기관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대전 서구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 수용자 A씨가 공주치료감호소 직원의 감시를 피해 병원을 탈출했다가 붙잡혔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병원 밖으로 나와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를 빌려준 행인은 A씨가 ‘치료감호소’라고 쓰인 환자복을 입고 있고 밧줄을 들고 있고, 통화를 하며 ‘탈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그는 병원에서 약 4∼5㎞ 떨어져 있는 서구 변동에 있는 가족의 집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가 치료감호소 직원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가족과 연락을 취했을 때는 이미 치료감호소 관계자들이 그를 검거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치료감호소는 이 사실을 수사기관에도 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치료감호소 측은 사실 확인을 요청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김선용 사건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다시 일어난 것이며, 추가 범죄 피해까지 발생해 치료감호소 측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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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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