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에 대기업 희비 교차...SK는 웃고 LIG는 울고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기업 희비 교차...SK는 웃고 LIG는 울고

기사승인 2015-08-14 03:0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명단에 SK 최태원 회장이 오른 가운데 사면대상으로 거론되었으나 불발된 한화그룹과 CJ, LIG 그룹 오너들은 속이 타고 있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된 재벌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일했다.

SK그룹은 "SK와 전 구성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년 7개월째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주목받았던 한화와 LIG는 이번 사면 명단에서 빠졌다. 사면 폭이 그만큼 좁았던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2년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삼성그룹과의 화학계열사 빅딜,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을 성공시키며 사면대상 선정 가능성을 높였으나 불발에 그쳤다.

다만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등은 사면 명단에 들었다.

한화그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자원 LIG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도 이번 사면에서 제외됐다. LIG그룹은 행유예로 풀려난 구자원 LIG부회장과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구본상, 본엽 형제의 사면을 기대해왔다. LIG그룹 일가는 1800억원대 CP를 발행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LIG그룹은 사면대상에서 총수 일가가 제외되자 "LIG건설 CP 피해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횡령, 배임, 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 중인 2013년 8월 만성신부전증이 악화되면서 건강이 나빠졌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신청해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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