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에서 봤어요”…고교생들이 5만원권 위조·사용

“영화 ‘기술자들’에서 봤어요”…고교생들이 5만원권 위조·사용

기사승인 2015-08-17 12:34: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5만원권을 위조해 사용하고 다닌 고교생 일당 3명이 경찰에 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A군(18·고3) 등 3명을 특정범죄 등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면서 위조한 5만 원권 지폐를 내는 등 13차례에 걸쳐 위조지폐 45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돌려받은 거스름돈도 다른 곳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오만원권 지폐를 서울의 한 모텔에서 컬러복사기로 스캔해 양면 복사하는 수법으로 위조지폐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은색 메니큐어를 덧칠해 흉내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친구 사이인 A군 등은 가출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영화 ‘기술자들’의 통화 위조 장면을 보고 따라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이 제작한 위조지폐 100여장을 압수한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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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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