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부친 이맹희 빈소 지킨다…대법, 주거제한 변경 허가

이재현 CJ 회장, 부친 이맹희 빈소 지킨다…대법, 주거제한 변경 허가

기사승인 2015-08-17 14:1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현(55·사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의 빈소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7일 이 회장이 신청한 ‘주거지 제한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20일까지 주거제한 장소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추가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엔 이 회장의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이 돼 있었고, 부친의 빈소도 같은 병원에 마련됨에 따라 당초 주거지 변경 신청이 별도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입원실과 장례식장의 지번이 달라 별도의 변경신청을 통하게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다만 ”이 회장이 거동이 힘들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현실적으로 장지 등에 동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고 이후 수차례 기한을 연장해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다.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임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고, 이후 대법원에서 상고심 심리를 받고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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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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