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우리 아기 ‘땀띠’어떻게 하죠?”

[쿡기자의 건강톡톡] “우리 아기 ‘땀띠’어떻게 하죠?”

기사승인 2015-08-17 14:27:56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어제 내린 소나기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가 한 풀 꺾인 느낌입니다.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방학도 끝납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셈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다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름 아닌 환절기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감기 등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여름더위가 다 물러난 것도 아니니 이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죠.

각설하고, 아기를 키우다보면 아기 피부에 땀띠가 생기기 쉽습니다. 아기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땀을 많이 흘리는 데다 아직 땀샘 발달이 미숙해 땀 나오는 관의 출구가 잘 막혀 좁쌀 모양의 붉은색 발진, 즉 땀띠가 돋게 되는데요. 특히 목,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무릎과 팔의 안쪽 등 살과 살이 겹치거나 마주 닿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땀띠는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농가진 등 땀띠로 인한 2차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긁거나 자극을 피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아기에게 옷을 너무 많이 입히지는 않았는지, 실내온도는 적당한지 살피고, 가능하면 아기 옷은 시원하고 흡수성이 좋은 면 종류로 입히고 실내도 환기, 통풍이 잘되도록 해 시원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땀띠에 걸린 아기는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 뒤 약간의 물기가 남아있도록 가볍게 닦아 주고 나머지는 자연 증발하도록 하면 수분 증발 시 체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아기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땀띠가 심하다면 연고 등을 발라줍니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하고 더운 날에는 옷을 가볍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목욕을 시킬 때는 비누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요.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 저항력을 떨어져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게 되면 땀띠가 많이 생길 수 있는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줍니다. 단 파우더는 땀띠 예방엔 효과적이지만 땀에는 무용지물인 만큼 땀띠에 걸렸을 때는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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