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의 과거 기부금에 대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정 명예부회장 측이 입장을 밝혔다.
정 명예회장측은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며 “아이티와 파키스탄 지원 외에도 1999년 터키 지진 복구 성금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복구 성금, 중국 지진 복구 성금, 미얀마 태풍 피해 복구 성금 등을 개인적으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FIFA에 지난 2010년 정 명예회장이 아이티와 파키스탄 등에 전한 기부금 90만 달러의 사용내역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보낸 기부금이 당초 계획대로 축구장 건설을 위해 쓰였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