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걸 온 더 트레인’ 주인공도 믿을 수 없다… 제2의 ‘나를 찾아줘’

[신간] ‘걸 온 더 트레인’ 주인공도 믿을 수 없다… 제2의 ‘나를 찾아줘’

기사승인 2015-08-21 15:44: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오전 8시4분. 레이첼은 매일 같은 시간에 런던 행 통근 열차를 탄다. 1년 가까이 창밖 풍경을 관찰하는 것이 일과인 레이첼은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한다.

어느 날 아침 레이첼은 기차에서 제스가 다른 남자와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연이어 그녀는 살인 사건까지 목격하지만 경찰은 그녀를 신뢰하지 않는다.

“기차를 타다 보면 매주 보게 되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아마 그들도 내 얼굴을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보일까?” (p.16)

지난 1월 출간된 영국 소설가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은 영미권에서 가장 잘 팔린 소설 중 하나다. 19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전미 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책’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판매 기록과 함께 외신과 평론가들에게 작품성과 대중성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믿을 수 없는 화자’가 독자를 속이는 전개 방식으로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와 비교되기도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판권을 구입해 배우 에밀리 블런트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됐다.

폴라 호킨스 지음 /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1만3800원

bluebell@kukimedia.co.kr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