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 이홍하, 교도소서 다른 수감자에 폭행당해

‘사학비리’ 이홍하, 교도소서 다른 수감자에 폭행당해

기사승인 2015-08-22 18:38: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교비 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홍복학원 설립자 이홍하(76)씨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폭행당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일 오후 얼굴과 가슴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광주교도소 내에서 다른 재소자로부터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씨는 21일 오후 6시쯤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씨는 뇌출혈(외상성 지주막하 출혈)과 턱뼈·갈비뼈 골절, 간 손상에 따른 복막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외상 중환자실에 있는 이씨는 의료진이 큰 소리로 부르면 눈을 뜨는 정도의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이씨에 대해 간 혈관 색전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상태를 체크한 뒤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교비 등 909억원을 횡령한 점이 인정돼 2013년 6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지난 2월에는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추가 선고받았다.

최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근로기준법,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5년과 벌금 237억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9월24일 이뤄질 예정이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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