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실제 공격하면?…“식별 안돼 ‘도발 원점’ 못 찾아…심각한 위협”

北 잠수함, 실제 공격하면?…“식별 안돼 ‘도발 원점’ 못 찾아…심각한 위협”

기사승인 2015-08-23 17:31:55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계반대방향) 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 50여 척의 위치가 식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 ‘광역 초계’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3일 “북한 잠수함 50여 척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것은 ‘도발 원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지만 실제 그 위협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해군은 최고의 긴장 상태로 전환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여차하면 응징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이 공격하면 도발 원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용한 수상 전력과 항공 탐색전력을 총동원해 탐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북한 잠수함이 동·서·남해 모든 바다에서 활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역 초계’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이 우리 수상함을 공격할지, 상선을 공격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