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최고의 흥행 카드이자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다.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1조에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는 9초96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2조의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은 9초7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출발 반응 속도는 0.148로 다소 늦었지만, 중반부터 속력을 끌어올리며 1위로 골인했다.
볼트는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9초96)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조 1위를 확정했다.
준결승 2조에 나선 게이틀린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출발부터 스퍼트 동작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9초77을 찍었다. 9초77은 이번 대회 남자 1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록이다.
마이크 로저스(미국)가 9초86으로 조 2위에 올라 결승에 합류했다.
3조에서는 타이슨 게이(미국)가 9초96,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9초97로 1, 2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