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가격 10배↑, 인천 백화점 난리”…北, 황당 ‘선전쇼’

“비행기표 가격 10배↑, 인천 백화점 난리”…北, 황당 ‘선전쇼’

기사승인 2015-08-24 00:06:55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 재개가 예정된 23일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장병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파주=국민일보 구성찬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판문점에서 23일 오후 3시30분쯤 재개된 가운데 북한은 23일 언론매체를 동원해 남한에 대한 ‘허위 사실’ 선전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괴뢰군 사병들이 병영을 탈주하고 있다. 청년들은 괴뢰군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이로 인해 외국행 비행기표 가격은 본가격의 10배 이상 뛰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퍼뜨리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조선 주민들 속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해 라면, 음료수를 사서 저장해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는 주민들이 식료품을 무더기로 사가면서 백화점 안이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우리민족끼리TV도 지난 21일 동영상 뉴스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은 “예비군 훈련에 동원된 사람의 절반 이상이 훈련장을 이탈했다”며 “훈련생들 속에서 극도의 공포와 불안이 감지됐고,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자해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남한 사회에 대한 황당한 수준의 거짓 보도를 거듭 내놓는 것은 반대로 북한 사회의 불안감을 제어하고 남북 긴장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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