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클릭]강용석, 끝까지 간다· ‘나를 돌아봐’야 할 최민수· 적수 없는 ‘무한도전’

[쿡클릭]강용석, 끝까지 간다· ‘나를 돌아봐’야 할 최민수· 적수 없는 ‘무한도전’

기사승인 2015-08-24 11:20:55
강용석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8월17일~8월23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강용석, 불륜 스캔들에 결국 방송 하차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결국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강용석과 파워블로거 A씨의 홍콩 불륜설 증거가 추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디스패치는 지난 18일 두 사람이 홍콩의 한 호텔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과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강용석은 지난 2014년 A씨에게 “괜찮으면 시내에서 저녁을 먹자” “그런데 매일 봐도 되나”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 또 강용석은 A씨에게 “누구한테 말 안하고 카톡만 잘 지우면 별 문제는 없다”며 입단속을 시켰다. 그는 A씨에게 ‘더 야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사랑해’ ‘보고시포’ 등의 이모티콘을 강용석에게 보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함께 있던 호텔 수영장 사진들을 공개하며 사진 감정 전문가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합성일 확률은 거의 없으며 반대로 강용석일 확률은 90% 이상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A씨가 일본 고급 레스토랑에서 60만원 상당의 저녁을 먹었다는 영수증 인증샷에는 ‘YONG SEOK’이라는 글씨가 보여 강용석과 함께한 정황을 의심케 했다.

강용석은 이후 A씨의 남편 조 모씨와 그의 법률대리인에 고소로 맞섰다.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서울지방법원에 조모씨와 그 소송대리인인 구모 변호사를 공갈미수와 명예훼손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 1억원을 연대해 배생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용석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20일 법무법인 넥스트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활동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제가 더 이상 방송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혹들에 대해서는 하차 이후 법정에서 말끔히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끝까지 논란… 최민수, 제작 PD 폭행

배우 최민수가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의 담당 PD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이날 오후 진행된 ‘나를 돌아봐’ 녹화 중 최민수는 불만을 표시하며 외주 제작사 PD인 A씨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D 중 한명이 최민수에게 ‘욕을 그만하라’고 말했고, 최민수는 주먹으로 해당 PD의 턱을 때렸다. 스태프들이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를 돌아봐’ 측은 20일 “최민수와 해당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는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사건 뒤 최민수가 먼저 PD를 찾아와 사과했고, 원만히 화해했다”고 전하면서 사과 방송도 한 번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과에도 최민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대중들은 최민수를 향해 하차요구를 하는 한편 프로그램 폐지 주장까지 하고 있다.

식지 않는 비난 여론에 지난 21일 방송 예정이었던 ‘나를 돌아봐’는 결국 결방했다.



△‘역시 무도’… ‘무한도전’ 가요제, 시청률 21%+음원차트 올킬

역시 ‘무한도전’이다.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20%가 넘는 시청률, 음원차트 싹쓸이를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21.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5.2%)보다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이후 8개월만의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음원차트도 장악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X아이유)의 ‘레옹’은 7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리바다에서는 황태지(지드래곤X태양X광희)의 ‘맙소사’가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으뜨거따시(자이언티X하하)의 ‘스폰서’, 오대천황(혁오X정형돈)의 ‘멋진 헛간’, 댄싱게놈(박진영X유재석)의 ‘아임 쏘 섹시’, 상주나(윤상X정준하)의 ‘마이 라이프’ 등 ‘무한도전’ 음원들이 줄을 세우고 있다.

이날 방송은 10분 확대 편성됐다. 가요제 막바지 준비 과정부터 공연 전 리허설, 그리고 본 무대까지 공개됐다. 유재석 박진영 박명수 아이유 정준하 윤상 하하 자이언티 정형돈 혁오 황광희 지드래곤 태양 등 출연진은 각각 개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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