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화역사를 한 눈에 ‘7080 만화의 기억 展’ 개최

우리나라 만화역사를 한 눈에 ‘7080 만화의 기억 展’ 개최

기사승인 2015-08-24 15:20:55

"2015년 6월 16일~12월 31일, 청강만화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하 청강대)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이 제15회 기획전 ‘7080 만화의 기억- 클로버 문고의 향수 그리고 이우정, 김형배, 차성진’전(이하 만화의 기억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만화는 20세기 초입에 시작됐다.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부터 연재된 이도영의 ‘삽화’는 시사만화의 효시이고, 1924년 10월 13일 ‘조선일보’에 연재된 노수현의 4칸만화 ‘멍텅구리’는 우스개 이야기만화의 효시다. 20세기 근대의 시작을 함께 한 만화는 해방, 한국전쟁 등 격동의 현대사를 보내는 대중들을 위로하며 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만화역사 중 70~80년대의 20년은 만화가 대중문화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시기이다. 70년대에는 어린이 잡지에 연재된 만화와 문고판 만화를 통해 독자들에 사랑을 받았고, 80년대에는 만화방 극화와 만화전문잡지 등이 새롭게 시작되며 만화 르네상스를 맞이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많은 만화들이 70-80년대에 창작됐고, 많은 독자들도 이 시기의 만화를 기억한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만화가 대중들에게 사랑받게 된 시기인 70~80년대를 돌아보고자 제15회 기획전시 ‘7080 만화의 기억- 클로버 문고의 향수 그리고 이우정, 김형배, 차성진’ 展을 개최한다. 2015년 6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하는 ‘만화의 기억’전은 70~80년대 만화를 대표하는 여러 키워드 중에서 ‘클로버 문고’와 ‘이야기 만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전시를 풀어가고 있다.

첫 번째 키워드인 ‘클로버문고’는 70년대 당시 어린이 잡지 ‘새소년’을 펴내던 어문각에서 기획, 출간한 만화문고다. 1972년 일본 만화 원작을 번안한 정영숙의 ‘유리의 성’을 시작으로 1984년까지 총 429권의 방대한 문고를 구성했으며, 당대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던 외국(주로 일본만화)를 다시 그린 번안만화, 한국작가의 장르만화, 그리고 어린이 소설이 포함되어 있었다. 클로버 문고는 누군가에겐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친구이자, 70~80년대 우리나라 만화의 흐름을 이끈 큰 물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이버 카페 ‘클로버 문고의 향수’의 적극적인 협조로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클로버 문고를 직접 보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이야기 만화’이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70~80년대를 대표하는 이야기 만화 작가로 이우정, 김형배, 차성진을 선택했다. 이우정 작가는 첩보와 탐정 그리고 스포츠 만화를, 김형배 작가는 SF와 전쟁만화 마지막으로 차성진 작가는 순정만화 장르를 대표한다. 이우정, 김형배, 차성진 작가는 70-80년대 유행에 휘말리거나 일본만화를 베끼는 손쉬운 길보다는 작가의 개성을 담은 만화를 꾸준히 발표하며 당대의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청강뮤지엄의 박인하 관장(만화평론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은 이번 전시에 대해 “만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70~80년대를 둘러볼 수 있으며, 70~8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만화와 함께한 70~80년대를 추억하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만화 작가의 작품 세계가 좀더 공유되길 원한다”는 전시 의도를 전했다.

또한, 이번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전시 오프닝은 참여 작가 이우정, 김형배, 차성진 작가와 다양한 연령대의 만화 팬들과 함께 자리하여 오는 9월 2일(수)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전시와 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문의는 한혜원 큐레이터(전화 031-639-5790 / 이메일 hahn@ck.ac.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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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n@c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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