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로 의경 죽은 구파발 검문소, 다른 의경 1명 ‘탈영’ 상태 드러나

총기 사고로 의경 죽은 구파발 검문소, 다른 의경 1명 ‘탈영’ 상태 드러나

기사승인 2015-08-26 09:31:55
YTN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찰 초급간부의 총기 오발사고로 의경 1명이 사망한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이달 초 다른 의경 한 명이 탈영, 현재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구파발 검문소에 배치돼 근무 중이던 최모(30) 일경이 이달 3일 외박을 나간 이후 복귀하지 않고 있다.

최 일경은 2005년 10월 입대해 이듬해 4월 탈영했다가 9년 만인 올 3월 검거돼 복무를 다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일경은 군에 다시 오기 전 인터넷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태였으며, 이달 12일 공판을 앞두고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문소에선 25일 오후 5시쯤 박모 경위가 자신이 휴대하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가 발사된 실탄이 박모(23) 상경의 왼쪽 가슴에 맞는 사고가 일어났다.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권총 원형 탄창의 첫 칸은 비워놓고 두 번째 칸은 공포탄, 세 번째 칸에는 실탄을 넣어놓았다”며 “당연히 노리쇠가 빈 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위는 이날 의경들이 검문소에서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나를 빼놓았다”며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박 경위와 박 상경 외에 현장에 있던 의경 4명을 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경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에 맞은 박 상경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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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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