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의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하여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에서는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나가는 데 유익한 실천적 조치만을 취하여야 하는데, 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남조선에서는 관계 개선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언행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두는 경우 민족 화해의 귀중한 싹은 된서리를 맞게 될 것이며 북남관계는 기필코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특히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시를 ‘사과’로 해석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유감’이란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하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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