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는 공장 내 10t 규모의 탱크 배관 접합부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탱크 안에는 불산 5%와 질산 60%, 물 35%가 섞인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 실리콘 세정용으로 쓰는 불산이 탱크에서 유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탱크 주변에 방류지가 있어 대부분 화학물질이 이곳으로 빠졌으나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말했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탱크에 담긴 불산의 정확한 규모와 유출량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응급조치로 모래로 유출부를 덮었고 소석회로 중화작업을 벌였다. 곧 보수팀을 불러 배관을 수리할 계획이다.
사고가 나자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공장 근로자와 사고현장 인근 300m 내 원기리와 삼호1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펜스를 친 채 공장 주변 접근을 막고 있다.
지금까지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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