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위해 돌고래호를 탄 적이 있는 한모(49·수원 거주)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10년 3월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씨는 “2010년 3월 당시 돌고래호가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꾼을 태우고 해남 남성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너울성 파도와 폭우로 인해 전자 장비가 고장 나 배가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돌고래호는 바다 한가운데서 3시간 넘게 표류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당시 (나는) 선실에 있었고, 전자장비가 고장 난 것을 확인한 뒤 선장에게 물어보니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선장은 당시 나침반도 없이 운항을 했다”고 밝혔다.
표류하던 돌고래호는 이후 진도 관사도에 정박했고, 승선했던 낚시객들은 이후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당초 목적지인 남성항이 아닌 진도 서항에 도착했던 것으로 한씨는 기억했다.
한씨는 “당시에도 배가 길을 잃은 것을 눈치챈 배 안 다른 낚시객들이 크게 술렁였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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