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참사] ‘어디 계십니까’…돌고래호 실종자 밤샘 수색에도 추가 발견 없어

[추자도 참사] ‘어디 계십니까’…돌고래호 실종자 밤샘 수색에도 추가 발견 없어

기사승인 2015-09-07 09:3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전복사고가 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6일 밤과 7일 새벽에 걸쳐 이어졌다. 하지만 고대했던 추가 발견 소식은 없었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2척,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0척 등 76척과 항공기 4대 등이 야간 수색 작업에 동원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현재까지 10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건 전날(6일) 낮 12시 47분쯤이다. 17시간이 넘도록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가족 등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이들의 가슴은 타 들어 가고 있다.

해경은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추자도 주변 해역 곳곳에서 발견된 점을 감안해 추자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본부 경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려 사고 원인과 탑승객 명단이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선장 김철수(46)씨가 이미 숨진 채 발견됐고, 생존자 3명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당분간 수사가 진행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7일 오전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이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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